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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발병률을 5분의 1 정도로 낮추는 장내 미생물은?

 

[사진=paulista/shutterstock]

장내 미생물 균형이 한국인의 위암 발병 및 예방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발표됐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김정선 교수 연구팀과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가 공동 진행한 '위장관의 미생물 균총 분포와 위암 발병과의 상관 관계' 연구 결과, 유익균으로 잘 알려진 락토코쿠스 락티스 균은 위암 발병률을 5분의 1 정도로 낮추는 등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지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약 7년간 건강한 성인 556명과 위암 환자 26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메타지놈(Metagenome,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모든 미생물 군집) 분석을 활용해 미생물 분포와 질환과의 관계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도 이뤄졌다.

그 결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비롯해 프레보텔라 코프리, 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니스균은 각각 위암 발병률을 1.86배, 2.54배, 4.77배 높이는 반면, 락토코쿠스 락티스 균은 위암 발병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암은 한국인에게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암이다. 올바른 식습관과 질환 관리 등을 통한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예방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이를 실제로 입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테라젠이텍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신뢰도가 매우 높다"며 "미생물 균총 분포 측정을 통한 위암의 발병 가능성 예측 및 진단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게재했다.

연희진 기자 (miro22@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