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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5155283_BoVuN8Qf_lunch_box_lunch_dish▲ 저녁식사 시점이 유방암 전립선암 발병률과 관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xHere

 

 

 

[트리니티메디컬뉴스=박시정기자] 하루의 마지막 식사 시각이 특정 암 발병률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정 암의 경우 저녁식사를 일찍 하면 발병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보건의료 전문 인터넷신문 헬스라인은 26일(한국시간) '오후 9시 이전에 저녁 식사를 하거나 저녁 식사와 취침 시간 사이에 최소 2시간 간격을 두면 유방암과 전립선 암의 위험을 2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 연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보건연구소에 의해 진행됐고 국제암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게재됐다.

 

논문의 수석저자로 참여한 IS글로벌연구원의 마놀리스 코제비나스 박사는 "식이요법과 암에 대한 연구에 일주기리듬(circadian rhythms)을 주요 평가 요소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일주기리듬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전립선 및 유방암 발병 위험과 식사 시간이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전립선 암 환자 621명, 유방암 환자 1205명을 조사했다. 야간 근무를 하지 않는 남성 872명과 여성1321명을 통제그룹으로 설정해 분석했다. 식사 및 수면 습관과 기타 암 위험 요인에 대한 대면 인터뷰를 실시했다.

 

저녁 식사와 취침 시간 사이에 최소 2시간의 간격을 둔 사람들이 유방암과 전립선 암 발병 위험이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9시 이전에 식사를 한 사람들은 오후 10시 이후 식사를 한 사람들에 비해 비슷한 수준으로 발병 위험이 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에 참여한 거의 모든 사람들은 하루 세끼 식사를 했다. 3분의 1은 오후에 스낵을 먹었고, 7%는 저녁 식사 후 간식을 먹었다. 이 연구에서는 야간 근무자들이 유방암과 전립선 암에 더 많이 노출된다는 점을 밝혀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시코 간호학교의 영양사이자 부교수인 케이티 페라로는 "더 많은 시간 깨 있으면 더 많이 먹을 수 있고, 야간근무로 인한 피로 때문에 운동을 많이 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야간 근무를 할 때 체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과체중이 유방암과 전립선암을 포함한 여려 종류의 암을 유발하는 위험 요소라는 점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일정한 한계를 지니기 때문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 '저녁의 식사 시기'라는 표현 자체가 다소 모호할 뿐만 아니라 대면 인터뷰를 통해 조사가 이뤄져 부정확한 결과가 도출됐을 수도 있다. 연구가 진행된 스페인의 문화적 요인도 고려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