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shelters

고혈압 앓는 중년, 가을 등산 잘못했다 뇌졸중 생길수도?

  •  

  •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늘고 있다. 등산은 건강에 좋은 운동이지만 일교차가 큰 가을철 무리한 등산은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평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있는 사람들은 산행 중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는 산행을 하며 흘린 땀이 식으면서 말초 혈관이 빠르게 수축해 혈압이 높아지게 돼,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앓는 사람의 급성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청 월별 조사 자료에 따르면, 뇌졸중 사망자 수는 가을철 등산객이 가장 많은 10~12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산행 중 사망자의 원인 질환을 조사한 결과 심장질환,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관련 사망이 가장 많았다.
 
뇌조직은 평상시에도 많은 양의 혈류를 공급받아야 한다. 하지만 일교차가 큰 가을날에는 갑작스러운 기온의 저하로 혈관이 수축하면서 뇌 혈관이 막히게 되고 뇌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감소해 뇌조직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일부가 손상되는 병이다. 이로 인해 팔 다리가 마비되고 말을 못하고 걷지도 못하는 등 신체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고령일수록, 남자일수록 발병률이 높으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위험 인자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흡연과 같은 생활 습관을 비롯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심혈관질환과 같은 질환이 있을 경우 발병 가능성이 높다. 일단 발병하면 치료가 어려우므로 무엇보다 평소 몸 관리를 통해 예방을 해야 한다.
 
뇌졸증 증상이 생기면 즉시 병원 응급실로 달려가 진료를 받고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같은 뇌촬영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가급적 3시간 안에 진단을 받고 치료하면 정상으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늦어지는 경우 치명적인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구로튼튼병원 뇌신경센터 한도훈 원장은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고혈압 환자들의 등산이 늘어나면서 뇌졸중 위험도 커지고 있다"며 "평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뇌줄중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변화하지 않고 있는데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가을과 겨울철에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도훈 원장은 "등산은 비만 해소와 근육 강화는 물론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고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는 운동이지만 무리한 운동은 뇌졸중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0/22/201310220198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