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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서 살아가는 여우와 황새는 아주 친한 친구 사이이다. 어느 날, 여우는 친구인 황새에게 식사 대접을 하기 위해 자기 집으로 불러들였다. 그 후 식사 대접을 하려던 여우는 문득, 황새 친구를 놀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맛있는 고기 수프를 아주 '납작한 접시'에 담아서 내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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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밥티스트 우드리의 그림 - '여우와 황새(Le Renard et la Cigogne)'
장 밥티스트 우드리(Jean Baptiste Oudry) : 프랑스 루이 15세 시절의 화가

모두 알다시피, 황새는 '폭이 좁으면서 아주 길고 큰 입'을 갖고 있어서 그 '납작한 접시'로는 식사를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제대로 요기를 하지 못한 황새는 몹시 배가 고팠다. 하지만 재미 삼아 친구인 황새를 놀려 먹은 심술쟁이 여우는 무척이나 즐거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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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이번엔 황새가 여우를 자기 집으로 초대했다. 허나, 여우는 황새가 준비한 저녁 식사를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황새가 준비한 식사는 아주 '목이 긴 그릇'에 담겨져 있었으므로... 그 그릇의 폭이 너무 좁고 길었기에, 여우는 맛난 음식을 단 한 입도 먹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여우는 음식을 그런 접시에 담아 내어놓은 황새에게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황새는 지난 번에 여우가 자신에게 한 일을 그대로 되돌려 준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 '라 퐁텐 우화(Fable de La Fontaine)' 中 <여우와 황새>

<여우와 황새>라는 라 퐁텐의 이 '동물 우화'를 보면 '타인에 대해 적절하게 취해져야 할 배려심' 혹은 '자기가 한 짓은 언젠가는 반드시 부메랑이 되어 다시 자신에게 되돌아 온다~'는 평범한 삶의 진리가 생각난다. 우리 인간들도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항시 나 뿐만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도 역지사지 정신으로 되돌아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 장 드 라 퐁텐(Jean de La Fontaine) / 1621~1695년 -

17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동화 작가 & 시인. 그가 1668년~1695년까지 발표한 시문 형식의 우화집은 무척 유명하다.

장 드 라 퐁텐(Jean de La Fontaine)은 1621년 프랑스의 샹파뉴 지방에서 태어났다. 원래 신학을 공부했던 그는 적성에 맞지 않아 학교를 그만 둔 뒤 파리로 건너가 법학을 공부하여 변호사가 되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적성에 맞지 않았던 라 퐁텐은 결국 문학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라 퐁텐의 대표작은 12권으로 된 <우화 시집>이며, 거기엔 240편의 우화가 실려 있다. '라 퐁텐의 우화'는 '이솝 우화'에 비해 인간 세상에 대한 풍자의 강도가 센 편이며, 여러 동물에 빗댄 갖가지 비유로 '참다운 인간의 모습'에 대해 되돌아보게 만드는 빼어난 작품이 많다.

그의 <우화 시집>은 한국어로 <라 퐁텐 우화집>, <라 퐁텐 그림 우화>란 제목으로 번역되었다. 그 외 라 퐁텐의 대표작으로 풍류담 <콩트와 누벨>, 희극 <라고탱> <마법의 술잔>, 소설 <프시케와 큐피트의 사랑 이야기> 등이 있다..



출처: https://prorok.tistory.com/858 [타라 월드 - 이야기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