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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L 수치 높을수록 치매 발생률 낮아져
규칙적 운동·건기식 섭취로 HDL 질 높여야

게티이미지뱅크

'혈관 청소부'로 알려진 HDL콜레스테롤의 치매 예방 효과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LDL콜레스테롤은 콜레스테롤을 실어 혈관벽에 쌓고 플라크를 형성하기 때문에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고, 이와 반대로 HDL콜레스테롤은 잉여의 콜레스테롤이나 혈관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실어 간으로 되돌려 보내거나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좋은 콜레스테롤 또는 '혈관 청소부'라고 불린다. HDL 수치가 높으면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런데 HDL 수치가 높을수록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HDL, 치매 예방 효과 밝혀져

치매는 다양한 위험 요인이 있지만, '낮은 HDL 수치'도 하나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낮은 HDL과 치매와의 관련성은 10여 년 전부터 제기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학잡지 '자마뉴롤로지'에 2010년 발표된 미국 컬럼비아대 알츠하이머병연구소 연구팀 연구가 대표적이다. 건강한 65세 이상 노인 11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HDL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55㎎/㎗ 이상)이 가장 낮은 그룹(38㎎/㎗ 이하)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6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중년기 성인을 20년 가까이 장기 추적한 연구가 나왔다. 일본에서 40~59세 남녀 1만2219명을 대상으로 HDL 수치를 측정하고 19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HDL 수치가 50㎎/㎗ 미만인 집단보다 50㎎/㎗ 이상인 집단의 치매 발병률이 62~65%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HDL은 치매 유발 단백질 청소부 역할

전체 치매의 약 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는 치매를 유발하는 독성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 속에 축적돼 천천히 뇌세포를 파괴하는 질환이다. 한국혈관학회 조경현 이사는 "HDL은 뇌에서 쓰고 남은 불필요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것과 동시에, 치매를 유발하는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며 "베타 아밀로이드는 두뇌에서 발생한 산화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는데, HDL은 두뇌 속 산화 스트레스를 제거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HDL의 질을 높이려면 적절한 운동 등 생활 습관 개선은 기본이고 HDL의 질을 높이는 건강기능식품 섭취도 고려해볼 만하다.